해남군 경로당은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변신중’ 찾아가는‘경로당 문화공방’호응, 다양한 건강·여가 프로그램도 활발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 |
2025년 07월 18일(금)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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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말부터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은 각 경로당별로 미술과 공예 등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사하는 다육식물 심기와 천연향초·비누 만들기, 사각등 조명 공예, 양말목 공예, 마을미술관을 활용한 작품 만들어 전시하기, 실생활에 사용하는 주방용품 목공예 등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은 관내 작가 혹은 전문가가 경로당에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춘 맞춤형 강좌로 진행한다.
사업에 참여한 윤모 어르신(81세)은“젊은이들이 만드는 캔들, 디퓨저가 늘 궁금했지만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경로당에 찾아오는 공방 프로그램이 열려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치매 예방에도 좋고 경로당에서 서로 화합하며 즐겁게 생활하다 보니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공방 프로그램이 일상에 가져다 준 변화를 이야기했다.
해남군은 문화공방 사업뿐만 아니라 대한노인회 해남군지회‘9988 행복한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레크리에이션, 서예교실, 시니어마술, 북난타 등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한 활력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암관리사업,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연간 경로당 177개소에 건강체조, 요가, 찾아가는 통합의료서비스 등 정신건강서비스와 의료서비스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교육재단의 늘찬배달강좌로 상반기 경로당 117개소 1,234명의 어르신에게 다도, 노래교실, 생활체조, 화선무(한국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어르신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생기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무척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며“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고 싶은 경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