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밀 정문철, 2024성서도자기·서예전 ‘한글 세계를 지향하다’


- 한밀 ‘한글의 세계화’는 평생 꾼 꿈을 이루는 아름다운 여정
- 방글라데시 선교 자원 발굴과 한국의 도자기 서예 선교 접목
- 15년 미국 순회 열정, 고향 신안 도초와 고국 향한 사랑 여전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
2024년 01월 27일(토) 00:59
[밝은뉴스] 지난 2016년 1월 한밀은 광주·전남 도자기 서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오지인 낙도와 농어촌봉사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 순회 전시회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매년 농어촌을 방문하여 농촌재능나눔을 통한 가문써주기 등을 펼쳤으며. 자신의 재능을 지역민과 기꺼이 나누는 노익장을 발휘했다.

오랜 삶의 여정을 매일처럼 일기장에 기록했는데, 이후 신문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그의 글 속에는 깊은 고뇌와 성찰로 얻어진 ‘평화’의 진정한 의미와 함께 끊임없이 낮아지는 구도자의 자세만이 자신의 본분임을 여러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추운 겨울 나에게 전화를 통해 가슴아픈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 예술가들이라면 늘상 겪었을 일이었다. 평생을 바쳐 만들어 낸 작품을 팔아 수익을 챙기려는 사업가들과의 마찰로 인해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함께 2년여를 순회했던 농어촌과 도시의 교회들을 생각하자며 회복을 염원했으며, 그는 다시금 도자기와 서예를 통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싶다며 “내 삶 속에 진정한 평화를 주신 하나님을 위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여생을 바칠 준비가 되있다”라며 선교사 지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밀은 지난 1981년부터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도자기와 서예를 통한 작품전시회를 열었는데 당시는 도자기의 경우 동양적이면서도 불교적인 색채가 짙어 목회자로서 한국 도자기에 ‘성서’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며 어린아이처럼 설레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한다.

일명 ‘도자기 성서화’라는 슬로건으로 광활한 남미와 미국 본토를 순회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 미국사회에 끼친 그의 공로가 인정되어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명예시민권까지 받는 등 남다른 열정의 결과들을 만들어 왔다.

이제 파송에 앞서 광주와 전남에서 펼쳐질 도자기·서예 작품 전시회는 ‘한글 세계를 지향하다’라는 제목만으로도 그의 나라사랑과 한글사랑을 알 수가 있는데 기획전시를 통한 좋은 반응과 결과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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