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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도내 이모빌리티 9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모빌리티 시장개척단을 지난 6월 27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이륜차 보유국으로 자동차보다 6배 많은 1억 1천만 대의 이륜차를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개척단은 ▲발리 지방정부와 이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와 이모빌리티 산업발전 협력 의향서(LOI) 체결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인도네시아 이륜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는 발리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표준 수립 ▲관련 전문가와 지식 교류 ▲정부 지원 프로젝트와 공공자금 확보 등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발리 지방정부 산하기관인 기안야르시, 주민협의체로 구성된 수카와티 데사와 충전 인프라 설치, A/S 시스템 운영 등 케이(K)-모빌리티 해외실증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22개 현지 바이어 기업과 ㈜에이치비, ㈜로웰에스엠 등 전남 9개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선 농업용 전기운반차, 전기이륜차, 전기차 충전기 등 총 48건, 8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특히 ㈜워커는 전기이륜차 개조, ㈜조인은 모빌리티 충전과 태양광 가로등, 씨에이치모터스와 ㈜에이치비는 삼륜형 전기이륜차 관련 제품으로 총 252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했다.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현지 수요에 적합해 현지 바이어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역 이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진출 등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생산시설 구축, 해외수요 맞춤형 핵심부품 기술개발 등 맞춤형 기업지원과 판로 개척 사업을 지속 추진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성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국내 이모빌리티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기업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