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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사전 제출 자료에 대한 의원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현지 확인을 통해 각 위원회가 다루는 분야별로 심도 있는 점검이 이뤄졌으며, 시정 전반에 정책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날카롭고 내실 있는 감사로 진행됐다는 평이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경순)는 주요 지적사항으로 ▲순천만가든마켓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상생 방안 모색 ▲각 부서 홍보물의 체계적 관리 및 아카이브 구축 ▲여순 10·19항쟁 추모의 숲 조성 사업 부지 관련 구체적인 추진계획 수립 후 신속 추진 ▲수의계약 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등 배분 계약 추진 등을 주문했다.
문화경제위원회는 주요 지적사항으로 ▲순천만잡월드 재개관 준비 철저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와 예외적 사유 발생 시 의회 보고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순천시와 순천시의회, 순천시민과의 소통 강화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 다각화 검토 등을 제시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주요 지적사항으로 ▲민간 도시개발사업장 관리 감독 강화 ▲방범시설물 확충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 등 범죄 사각지대 해소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조성 관련 주민 의견 적극적 수용 등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요구자료 누락과 부실 제출로 감사가 잠시 중지되기도 했으나 순천시의회가 “의회의 자료요구는 집행부를 질타하기 위해서가 아닌 건전한 비판과 견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임을 밝히고, 이에 집행부가 자료를 보완 제출함에 따라 속개됐다.
강형구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자료준비로 고생해 주신 공무원들과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행부에 “앞으로는 성실한 자료 제출을 부탁드리고,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조속한 개선과 의원들이 제시한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17일까지 위원회별로 조례 등 일반안건과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고 18일에 예정된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회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