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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도서는 '작은 빛을 따라서'(권여름),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이은경), '율의 시선'(김민서), '달팽이도 달린다'(황지영)이다.
올해의 책은 지난 10월 1차로 군민 추천을 받고, 추천 도서 중 후보 도서 13권을 선정한 후, 독서전문가로 구성된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에서 한 달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문학분야 권여름 작가의'작은 빛을 따라서'는 내장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필성슈퍼를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주변에 입점한 대형마트로 인해 시작된 위기속에서 눈앞의 담장을 허물어보고자 노력하는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비문학분야'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는 항상 상위권 성적을 놓치지 않는 첫째와 지적장애를 가진 둘째를 키우는 작가의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솔직한 육아 이야기다.
청소년 분야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 자신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 동화 '달팽이도 달린다'는 같은 알에서 태어나도 저마다 고유한 모습을 가진 달팽이들처럼, 꽤 일상적이면서도 사뭇 쉽게 꺼낼 수만은 없는 가지각색의 고민을 지닌 다섯 존재들을 담고 있다.
해남군립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은 2019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읽는‘한 지역 한 책 읽기’독서 운동으로 시작하여 7년째 이어오고 있다.
군립도서관에서는 관내 학교, 유관기관, 관련 단체, 카페, 병원 등 해남 곳곳에 올해의 책을 배포해 전 군민이 접할 수 있도록 독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의 책 선정 도서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도서관 주간 행사와 북페스티벌, 독서왕 선발대회, 독서교실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