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순환식 양액기계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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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순환식 양액기계 시범사업 추진

초기 투자 부담에도 높은 비용절감 효과 농업경쟁력 강화 기대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재활용 시스템을 지도하고 있있는 모습.
[밝은뉴스]강진군은 2024년 추진한 시설과채류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보급 시범사업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환경 보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용수와 화학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량면 ‘꾸메땅영농법인’ 농장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약 2.9ha 규모의 파프리카 온실에서 진행됐다.

배출된 양액을 회수해 살균 처리 후 재사용하는 순환식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기술은 병원균을 제거하고 안전한 양액 순환을 가능하게 해 자원 절약과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사업 결과, 농업용수 사용량을 약 21%, 화학비료 사용량을 약 25% 줄이며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보였다.

꾸메땅 법인 김양현 대표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한 이후 경영비가 눈에 띄게 줄었고, 생산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기술의 실질적 장점을 강조했다.

다만, 기술 도입에는 일부 한계도 존재한다.

우선, 시스템 설치를 위해 최소 66㎡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며, 살균기를 포함한 양액 저장 탱크와 회수 배관 설치 등 초기 인프라 구축에 약 8,000만 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요구된다.

이는 초기 자금이 부족한 농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높은 초기 비용이 도입을 망설이게 하지만, 경영비 절감 효과가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며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의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초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재정 지원책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