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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전통문화활동 지원사업’은 영암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 활동의 맥을 이어가고자 영암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 발전을 위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영암 갈곡리 들소리’는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서 전승되어 오는 영산강 하류 논농사를 대표하는 들노래이다.
영암의 논밭의 흙냄새 속에서 울려 퍼지던 노동요는 이제 영암의 아이들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삶의 무게를 이겨낸 어른들의 노래가, 놀이처럼 불리는 어린이의 입을 통해 희망의 선율로 바뀌다.
그 노래는 마을의 기억을 깨우고, 세대의 벽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의 리듬을 만들어 낸다.
작년에 이어 진행되는 행사는 더현음재를 중심으로 갈곡리들소리보존회와 소리터(대표: 임상욱)가 함께 연합하여 영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갈곡리 들소리 영상 시청, ▲박호규 보존회 회장님 소리듣기, ▲모찌기/모심기 소리/물품는 소리/ 노래 및 동작 함께 배우기,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및 가요 메들리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선옥 대표는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조상들의 선율이 새로운 멜로디로 흥얼거리는 것을 보며 영암 고유의 흙과 땀이 지닌 DNA가 이렇듯 세대를 이어감에 놀라웠다”며 더욱 정성스럽게 전승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사업팀 김복음 PD는“찾아가는 전통문화활동을 통해 노동요가 고단함이 아닌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어, 어른의 노동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손을 맞잡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