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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탁된 부채는 여성유도회 회원들이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손잡이에는 광양시를 상징하는 ‘동백꽃’ 문양을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부채는 지역 내 이웃들에게 전달돼, 여름철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도록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나순례 회장은 “전통부채는 단지 시원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지낸 환경 보존과 팔덕선의 의미가 담긴 생활 유산”이라며 “이번 나눔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그 가치를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란 광양읍장은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광양향교 여성유도회에서 손수 제작한 부채를 기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 1번지 광양읍’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향교 여성유도회는 유교 경전과 예절교육을 통해 여성의 전통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가정 내에서는 자녀를 바르게 기르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광양향교(광양시 광양읍 향교길 67)는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제111호에 지정됐으며, 조선시대 유학교육기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지역민과 함께 유교정신을 계승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