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마을 스물 네 곳에 교회 설립한 ‘지리산선교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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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지리산 자락 마을 스물 네 곳에 교회 설립한 ‘지리산선교동지회’

40년 동안 지리산 일대 쉼 없이 오가며 교회 개척 ‘희망 메시지’ 전해
교회 없는 마을 교회 세우자’ 소명 갖고 함께한 24명 목회자 함께 눈물
생명의망잇기협회와 지리산선교동지회 협약 통해 상호간 협력 지속 키로

경남 산청 소재 반천교회(서상희 목사 시무)에서 정기 모임후 함께했다.
[밝은뉴스] 1986년부터 경남 지역 지리산 일대를 시작으로 40년간에 걸쳐 24곳에 교회를 설립한 지리산선교동지회(회장: 이기성 목사, 초원교회 시무)가 지난 21일 경남 산청 소재 반천교회(서상희 목사 시무)에서 정기 모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그동안 개척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함께했으며, ‘교회 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자’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그동안의 여정을 회고하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교회 설립까지의 여정 곳곳에 스민 눈물과 감동을 책으로 출간했으며, 24명 목회자들의 수기집 ‘성령의 바람’은 도서출판 영민에서 펴냈으며, 평광교회(조성욱 목사 시무)가 출판비 전액을 지원했다.

광주서림교회 송재식 원로목사
1부 예배에는 광주서림교회 송재식 원로목사가 창세기 2장 7절을 중심으로 “걸어다니는 진흙 덩어리”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2부 순서에서는 생명의망잇기협회 이사장인 강성열 호남신대 명예교수가 축하 메시지 후 지리산선교동지회와 생명의망잇기협회간 협약이 진행됐으며,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지속하기로 했다.
생명의망잇기협회 이사장인 강성열 호남신대 명예교수

“와보라 예수전 선교단”(단장: 강성열 호남신대 명예교수)의 판소리 예수전 공연

마지막 순서로는 “와보라 예수전 선교단”(단장: 강성열 호남신대 명예교수)의 판소리 예수전 공연을 통해 함께 한 24명의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리산 마을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지리산선교동지회와 생명의망잇기협회간 협약



다음은 지리산선교동지회 회장 이기성 목사(초원교회 시무)의 인사말이다.

이기성 목사
어느덧 지리산 선교가 올해로 4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 세대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뒤돌아보면, 이 여정은 사람의 계획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섭리와 눈물의 기도로 이어진 역사였습니다. 40년 전, 지리산선교동지회는 “교회 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자”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사명을 품고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당시 서부 경남 지리산 일대의 복음화율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복음의 불길이 뜨겁게 타오르던 시기였음에도, 이곳은 오히려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소외된 땅이었습니다. 그때 장신대 주기철 기념탑에 붙은 한 장의 대자보가 불씨가 되었습니다. 졸업여행을 포기한 젊은 전도자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지리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다만 복음 하나를 품고 모여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며 마을마다 구역을 나누고, 교회가 없는 마을의 정자에 아이들을 모아 여름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그 작은 시작은 조용했지만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눈물로 뿌린 씨앗은 땅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오늘의 열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경남 지역의 지리산 일대에는 면 소재지마다 교회가 세워졌고, 이제는 리 단위에서도 4km 안팎으로 교회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복음의 불모지였던 이 땅이, 이제는 예배의 종소리가 이어지는 땅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지리산선교동지회는 이 귀한 여정을 기념하며 한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1세대가 흘린 눈물과 헌신, 그리고 그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담았습니다. 동시에 그 바통을 이어받아 오늘도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2세대, 24개 교회의 이야기를 함께 엮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리산에서 이루신 은혜의 연대기이며, 앞으로의 40년을 향한 믿음의 선언입니다. 이름 없이 시작된 이 선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더 널리 전해져, 또 다른 땅에서도 동일한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지리산 선교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가슴에 다시 불을 지피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밝은뉴스 강경구 기자 kshar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