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창작공연 경연 '프로듀스 진도 한판' 참가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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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창작공연 경연 '프로듀스 진도 한판' 참가팀 모집

9월 21일까지 접수, 진도 민속 재해석 창작 공연 발굴
총 1억 원 규모 지원, 본선 30팀·결선 10팀 선정

진도 창작공연 경연 '프로듀스 진도 한판' 참가팀 모집
[밝은뉴스] 진도군과 진도군문화도시센터는 진도 민속문화를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을 발굴하기 위해 「프로듀스 진도 ‘한판’」 참가팀을 9월 2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은 씻김굿·강강술래·진도아리랑·진도다시래기·진도북춤 등 진도를 대표하는 민속문화 자산을 소재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는 전국 단위의 창작 공연 경연대회다. 총 1억 원 규모의 창작지원금과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참가 문턱은 폭넓게 열렸다. 가(歌)·무(舞)·악(樂)을 기본으로 하되 장르 제한이 없어 국악과 성악, 클래식은 물론 전자음악(EDM), 현대무용, 길거리춤(스트리트댄스), 창작춤(퍼포먼스),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가 참여할 수 있다. 전공과 비전공을 가리지 않으며, 공모를 위해 새로 결성한 공동과제팀(프로젝트팀)도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진도 민속문화를 창작 소재로 다룰 의지가 있는 국내 거주 예술팀(5~20인)이며, 장애 예술인이 감독이나 연출, 지휘자로 참여하는 팀은 우대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주최 측은 원형의 ‘재현’이 아닌 ‘재해석’을 찾고 있다. 진도아리랑의 정서를 현대무용의 몸짓으로 재구성하거나, 씻김굿의 떠나보냄과 치유의 서사를 록 음악(록 사운드)으로 풀어내거나, 강강술래의 원무를 동시대 박자(비트)와 안무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다만 진도 민속 요소 활용은 필수이며, 진도 민속문화와 무관한 작품과 인공지능(AI)이 창작을 주도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이번 경연은 참가팀 전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 전원은 10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정식 무대에 오르며, 전문 심사위원의 구체적인 평가와 조언(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갖는다. 순위와 무관하게 참가 자체가 창작자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결선에 오른 10개 팀에는 각 1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11월 29일에 진도에서 열리는 결선 공개경연 결과에 따라 ▲대상 3,500만 원 ▲금상 1,500만 원 ▲은상(2팀) 각 1,000만 원 ▲동상(6팀) 각 25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연출, 음악, 무대, 공연, 유통 등 각 분야 현업 전문가의 1:1 지도(멘토링)와 결선 무대의 방송·영상 콘텐츠화를 통한 노출 기회도 제공된다.

결선을 통해 검증된 작품은 공연예술 전문가들인 자문단의 상담(컨설팅)을 거쳐 콘텐츠 고도화 과정을 밟고, 2027년 이후 유통이 가능한 공연 콘텐츠로 다듬어질 예정이다. 창작물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귀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활용 범위는 사전 협약으로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는 참가팀 입장에서 상금을 넘어 작품의 ‘다음 무대’까지 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의 민속문화는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삶 속에서 불리고 이어지는 살아 있는 예술”이라며, “이번 경연은 원형을 지키는 자리가 아니라, 원형을 이해한 창작자들이 각자의 언어로 진도를 다시 쓰게 하는 자리인 만큼,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게 무대 기회와 전문가의 조언(피드백) 기회를 제공해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공식 누리집(www.producejindo.co.kr)을 통해 참가신청서와 지정 콘텐츠 영상, 자유 콘텐츠 영상, 시나리오와 악보 등을 제출하는 방식이며, 접수 마감은 9월 21일(월)이다. 심사 결과는 9월 중 개별 통보되며, 기타 문의는 운영사무국 누리집 또는 이메일(jindo.hanpan@gmail.com)로 하면 된다.

한편, 「프로듀스 진도 ‘한판’」은 2024년 12월에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진도군이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지역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진도만의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경구 기자 kshar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