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립도서관,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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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립도서관,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호응’

다양한 문화콘텐츠 등 각각의 테마로 꾸며져

‘어쩌다 작가’ 출간기념회
[밝은뉴스]지난 1965년 개관해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 여수시립도서관이 각각의 테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채워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관내에는 시립도서관 7개관과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3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내에도 도서관이 있다.

이들 도서관은 그간 시민들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공공재로서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학습하는 공간이 아니다.

커피를 마시고 전시와 공연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도 하는 ‘생활 복합 문화 공간’이자 지역공동체의 사랑방과 같은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대와 함께, 시민과 함께 나날이 진화하는 여수시립도서관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 각각의 테마를 입힌 7개의 시립도서관과 건립 중인 ‘꿈바다 어린이도서관’

1. 전남의 대표 도서관 ‘이순신도서관’

4차 산업혁명과 이순신이라는 2가지 주제로 건립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622㎡로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약 11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4차 산업 교육 관련 장비와 시설은 물론, 전국 최초 장서 점검 로봇과 북 드라이브스루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24년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도내 48개 공공도서관 중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전남 대표 도서관이다.

2. 역사가 가장 오래된 ‘현암도서관’

지난 1965년 개관 이후, 1985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도서관을 현 부지에 건립해 기부채납했고, 지난 2021년 54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미디어갤러리를 구축하고 안내데스크 정보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다양한 독서 콘텐츠(AR핑거스토리, 책 읽어주는 나무, 도서정보시스템 등) 등 예술을 품은 스마트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3. 독서 소외계층을 배려한 ‘쌍봉도서관’

지난 1993년 1월 20일 여천시립도서관으로 개관, 삼려 통합이 되면서 그 해 여수시립쌍봉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까지 19만여 권으로 시립도서관 중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생 책 읽기 프로젝트인 ‘책 꾸러미 대출’은 물론,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임산부, 섬 주민 등을 위해 ‘도서무료배달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도서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생태환경 특화도서관 ‘환경도서관’

삼남석유화학이 기업이익 지역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건립비 41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 환경 테마 도서관으로 개관했다.

현재 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 중으로 오는 2026년 6월 개관이 목표다.

환경도서관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환경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5. 각각의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중인 ‘돌산‧소라‧율촌도서관’

이들 도서관은 책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장소로서 각기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돌산도서관은 ‘다문화・해양’, 소라도서관은 ‘청소년‧진로체험’을 주제로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율촌도서관은 지난 2020년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 중심 편의 공간으로 꾸몄다.

6. 새로이 건립 중인 어린이 특화도서관 ‘꿈바다 어린이도서관’

여수시 죽림지구 산들공원 부지에 총 1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여수 최초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

지난해 명칭 공모를 통해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으로 명명하고, 올해 12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영유아・어린이자료실과 동백마루, 특화공간, 인형극장,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이들이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터가 마련된다.

▶ 지식・정보・문화 등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도서관 인프라

총 장서 82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수시 공공도서관은 올해도 3만여 권의 장서를 확충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DVD 등 전자자료 5만 7천 종을 각 도서관에 비치해 이용자 중심의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책 쓰기 ‘어쩌다 작가’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자료공동이용 서비스 ▲도서 무료배달 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북스타트 사업’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사업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이면 60주년이 되는 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 속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기대와 호응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구 기자 smilenews@kakao.com